유기농 농산물을 제치고 ‘지역 먹거리(로컬 푸드)’가 떠올랐습니다. 당초 지역 먹거리 운동은 농축산물을 멀리 운송하지 않고 반경 50km 안에서 소비하자 하여 구미에서 시작했습니다. 중간상인이 없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고 신선도를 높이니 지역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됩니다.
일본 농협이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입니다. 지산지소는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 일본 농협은 이때부처 농산물직매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일본에 가면 아침마다 동네에서 신선한 농산품을 판매하는 농민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10여년 만에 지산지소를 생활화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자기가 사는 땅에서 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뜻의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주장했던 우리 조상이 로컬 푸드의 원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