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은 개관한지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이 도서관은 인근에 있는 건물형수유시장, 수유재래시장, 수유전통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기 바빠 책을 접하기 쉽지 않은 상인을 비롯하여 장을 보러 온 손님과 인근에 사는 주민에게 책을 무료로 대여합니다. 장서는 3000여 권.
이 작은 도서관의 건립을 추진한 것은 생선가게 강북수산을 20여 년간 운영해온 이재권 씨와 시장문화활력소입니다. 시장문화활력소는 2009년 6월부터 2011년 말까지 수유마을시장의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맡았던 단체로, 시장을 돌면서 책을 대출해주는 ‘책수레’를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상인회 사무실 옆에 있는 13평짜리 창고 자리입니다. 이 도서관은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상인이 강사 가되는 지성나눔사업을 펴고 소식지를 발간합니다. 수유마을 작은 도서관은 이웃이 만나는 시장의 사랑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