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치버스 류시형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저희는 지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행사 이후 20여일간 장거리 이동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스위스라는 "바릴로체"를 지나 안데스를 넘어
칠레 오소르노로, 그곳에서 다시 북쪽 산티아고까지 약 3000여 km를 이동했죠.
남미 대륙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다는 사실과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것,
그런 작은 마을, 시골에는 아직도 한국 혹은 아시아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심지어 한 마을에서는 저희가 처음 만나는 외국인이라며 서로의 집에 초대해 식사를 함께하자는 경우도
몇번 있었구요. 대륙은 넓어도 어딜가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나오며 다양한 홍보행사도 진행했습니다.
큰 행사로 산티아고에서 3번의 행사(Central 대학, 세종학당, 페루 최고의 조리학교Inacap)를 진행했고
바릴로체 등의 관광지에서 게릴라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칠레로 넘어오는 동안 차량 엔진을 받쳐주는 강철이 끊어져서 엔진이 고속도로 바닥에 내려 앉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지만 다행히도 4일만에 무사히 고치고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최악의 순간인 것 같지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남미로 떠나온지 벌써 85일이 지났고
앞으로 아타카마 사막을 지나 다시 첫 도착지였던 페루 리마까지 약 2500km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안전하게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