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 수리의 투명성을 기하고 신뢰를 높이고자 올 여름부터 시범적으로 ‘문화재수리 현장 공개의 날’을 지정합니다. 이 날은 문화재 수리 현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공사를 맡은 문화재전문가와 기술자는 보수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문화재해설사는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근간에 숭례문을 비롯한 문화재를 부실하게 복구했다는 논란이 일고 문화재 보수에 불신감이 커진 데 따른 대책입니다.
기분좋은QX는 수리기술자·안전관리자·문화기획자 등 전문가와 함께 ‘문화재수리 현장공개의 날’ 행사를 참여관찰 한 후 문화재수리 공개사업의 우수사례를 기록하고 운영상의 개선사항을 제시합니다.
현장공개 기간은 7월 22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입니다. 대상지는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사적 320호), 원주 법천사지(사적 466호), 고성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235호), 아산 외암마을(중요민속문화재 236호),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보물 1403호),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보물 57호), 하동읍성(사적 453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제주 항파두리 항목유적(사적 396호) 등 9개소입니다.
공개 현장 방문신청은 9개 대상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여 사전 예약을 하면 됩니다. 문화재청은 올해는 시범적으로 현장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공개 대상을 더욱 확대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