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치버스 류시형입니다.
지난 메일 이후 저희는 아타카마 사막을 지나 페루 리마까지 3500km를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남미일정내내 골골거리던 김치버스도 투어 막바지라 많이 걱정했는데 그간의 경험 덕분에 큰 사고 없이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페루 리마는 저희가 남미에 와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장소이자 종착지입니다.
지난 5월에 도착했을때는 차량 통관을 열흘동안 기다리느라 홍보활동을 하지 못하고 아쉽게 떠났지만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주기적으로 기획,
공조한 결과 리마에서 두 번의 큰 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12일과 16일, 한식컨퍼런스와 한식페스티발을 개최했는데요.
특히 리마 한식 컨퍼런스는 여지껏 해봤던 행사들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단편적인 부분이 아닌 전반적인 한식에 대해 발표한다는
것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많은 공부가 필요했고 한국음식을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행히도 남미의 미식강국 페루에서 한식을 알기위해 모인 요리사들, 방송 관계자들이 크게 만족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16일 열린 한식컨퍼런스에서는 한류팬들이 약 500여명 참가해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김치버스의 남미 일정은 차량을 다시 한국으로 보내고 비행기를 타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19일 차량을 입고시키고 20일 저녁 11시
50분 페루 리마를 떠나 22일 저녁 8시반에 귀국합니다.
100일간 약 2만km, 6개의 남미국가를 여행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항상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있습니다.
이번 김치버스 시즌3 일정은 끝났지만 앞으로 관련한 프로젝트, 레스토랑, 김치버스 시즌4 등의 재밌는 일들이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후원해준 현대해운, 한식재단, 농림축산식품부, 밀레 엠리밋, 순창고추장, 김치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