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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지역축제의 시작은 공감대 구축 / 농부의 식탁을 재즈와 함께
기분좋은 QX 기자    2014-10-15 11:51 죄회수  5180 추천수 0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지역축제의 시작은 공감대 구축

 

 

 

 

 

 QX통신 제343호 2014년 10월 8일 수요일

  

 

 

 

분좋은QX2011년 평택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택 지역문화기반구축과 평택국제중앙시장한국소리터 활성화 등 문화예술관광 특성화사업을 기획, 추진해왔습니다. 9월에는 청년문화기획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월간평택문화9월호가 게재한 황상훈 대표의 이 날 강의를 중계합니다.

 

 

 

 

 

사진=기분좋은QX 황상훈 대표 ⓒ월간 평택문화권유진 

 

 

 

 

 

 

 

 

 

평택의 지역축제와 문화기획

 

 

황상훈 기분좋은QX’ 대표

/사진권유진 kwonnew0101@naver.com

 

 

평택은 아직 축제다운 축제가 없다. 수 년 동안 지역의 대표축제 개발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질적으로 추진되어 진행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820‘2014 평택 청년문화기획 아카데미의 두 번째 강연이 큰 관심을 모았다. ‘기분좋은QX’ 황상훈 대표는 평택의 지역축제와 문화기획을 주제로 성공적인 지역축제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축제의 주인은 만드는 자와 즐기는 자

축제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황상훈 대표가 건넨 첫 질문이다. 그는 축제의 존재 이유를 즐거움을 위함이라고 말한다.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것이 축제의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시민들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연히 참여가 없으니 시민 모두가 원하는 축제를 만들 수 없고, 결국은 일회성 축제로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축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재원의 독립이 필요합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재원에 기댄다면, 행정이 지속되지 않는 한 축제는 지켜질 수 없죠.” 현재 우리나라의 지역축제는 주민들의 관심이 적다보니 예산을 상정할 때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따라서 축제의 존폐가 단체장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용도 지역주민이 아닌 외부의 의견에 좌우되며, 축제 자체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축제의 본질은 지역특성 찾기

그렇다면 지역주민들은 왜 축제에 관심이 없을까? 황상훈 대표는 그 해답을 축제의 내용에서 찾는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는 지역 특성을 차별화한 프로그램도 없이, 전문가 부재상태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지역과 행사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어느 곳, 어느 축제에 가도 큰 차이가 없다. 평택도 예외는 아니다. 매년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는 있지만 우리지역만의 특성은 없고 대부분 초청가수 공연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정통성도 없고 시민들의 참여도 드물다. 황 대표는 이것은 축제가 아니라 공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해외의 경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축제가 많다. 특히 하카타 기온 야마카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다.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이 축제는 지역에 창궐한 역병이 물러가길 기도하며 가마에 올라탔던 것에서 기원한다. 야마카시 축제의 최고 행사는 오이야마 경주이다. 7개의 자치조직이 1톤의 가마를 제작해 이를 메고 5km를 달린다. 300여 명의 남성들이 교대하며 달리는 이 행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가마를 만들고, 메고, 달리는 것은 오롯이 주민들의 몫이며 그 전통을 무려 760년 동안 지켜왔다. 할아버지와 손자손녀가 함께 달리는 모습에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엿볼 수 있다.

 

축제의 콘센서스(Consensus. 합의)’ 만들기

축제는 사회구성원인 당사자의 공감대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황상훈 대표가 말하는 축제의 콘센서스(합의)의 키워드는 바로 공감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당사자가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외부 재원으로부터 독립해 자발적으로 작은 축제부터 만들어가야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그는 축제를 만들고, 키우고, 즐기고, 지키는 힘은 나아가 문화의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축제의 공감대는 재미와 의미의 적절한 조화로 이뤄져야 합니다. 재미만 강조하면 흥행은 보장되겠지만 이벤트성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축제의 핵심가치에서도 멀어질 것입니다. 반면 의미만 강조하면 본질에는 다가서겠지만 가장 큰 목적인 즐거움에서 멀어지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그는 축제로 만들어지는 문화의 힘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착한 진정성, 그것을 살아있게 하는 생기와 지속성이라고 말한다. 평택만의 특성을 살리는 지역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축제의 공감대를 만들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자체의 선을 넘지 않는협조가 필요하다 

 

 

 

 

 

 

 

 

 

 

 

 

 

 

 

<돈키호테의 어록>

​“갈지(之)자로 가도 괜찮아.”
-쿠팡 공동창업자 윤선주

 

 

 

 

 

 

 

 

 

 

 

농부의 식탁을 재즈와 함께

 

 

 

 

 

사진=가평 팜파티를 즐기는 사람들ⓒ기분좋은QX

 

 

 

 

 

한 번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대표 인재진)이 지난 10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축제와 지역살림을 연결한 행사가 추가되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가평농부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함께 하는 가평 팜파티 슬로우(FARM PARTY SLOW)’4, 5일 양일간 자라섬 내 수상센터 옥상에서 열린 것입니다.

 

가평 팜파티 슬로우(SLOW)’는 스스로 골라서 체험하고(Self service), 지역에서 생산된 (Local food), 친환경 농산물을(Organic food), 매주 즐기는(Weekend) 시골 파티를 표방하며 지역먹거리와 느림의 철학을 재즈와 아우르는 가평군의 특색 있는 브랜드 이름입니다. 가평군 강소농팜파티자율모임이 주관하여 친환경 농특산물로 한식뷔페를 준비하고 가공식품천연염색 등의 판매 제품을 진열하여 파티를 꾸몄습니다. 재즈 음악과 농부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전, 팜파티 준비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페스티벌의 아침을 열어주는 농부의 식탁은 양일간 선착순으로 271명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 행사는 인비트로플랜과 기분좋은QX가 기획과 교육부문을, 커뮤니케이션 우디가 현장 연출 및 디자인 부분을, 하미현 한식요리사가 식단개발을, 만화가 김숙이 가평 농부 이야기 만화특별전을 재능 기부하여 이루어졌습니다.

 

팜파티 주최자인 가평관광두레(프로듀서 신동진)는 지역 축제와 지역 주민이 만나는 상생 축제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앞으로 테마별 및 계절별 팜파티를 개발하여 문화·재즈·지역 먹거리가 함께 가는 대표 브랜드 팜파티 슬로우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사진=가평 팜파티 슬로우 포스터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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