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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문화인력 지역을 바꾸는 힘 / 낙과 음료 만드는 청년기업
기분좋은 QX 기자    2014-11-05 12:07 죄회수  3917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문화인력

지역을 바꾸는 힘

 

 

 QX통신 제346호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단법인 한국문화기획학교는 한국소리터와 함께 청년문화기획자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 ‘2014 평택 청년문화기획 아카데미를 지난 813일부터 917일까지 운영했습니다.

 

 

강사진은 피쉬아이의 최은희 대표, 기분좋은QX의 황상훈 대표, 경기대학교의 강진갑 교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윤성진 겸임교수 등 대표적인 문화기획 전문가들입니다. 월간평택문화10월호가 게재한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윤성진 교수 강의 <평택의 문화기획과 문화기획자>와 사단법인 한국문화기획학교 조정국 이사장의 강의 <평택의 시민축제>를 중계합니다.

 

기분좋은QX2011년 평택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평택 안정리 지역, 평택국제중앙시장, 한국소리터를 활성화하는 문화예술관광 특성화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해왔습니다.

 

 

 

 

사진=가상의 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참여자들ⓒ박명호 

 

 

 

 

문화인력 키워내지 않으면 평택에 희망은 없다

 

 

윤성진 대표, ‘평택의 문화기획과 문화기획자주제 강의

/사진박명호 samguri1@hanmail.net

 

문화기획은 무엇이고, 문화기획자는 무엇인가, 또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93일 남부문예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가진 현장축제전문가 윤성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의 평택의 문화기획과 문화기획자주제 강의는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 문화의 시대에서 문화기획자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지만 정작 평택에서는 이들에 대한 논의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문화지형의 변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문화기획자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문화지형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흐름을 꿰고 있어야 한다.

윤성진 교수는 문화기획의 관점과 문화기획자의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는 국내 문화지형의 변화 방향과 흐름을 크게 6가지로 보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무대에서 일상으로, 중앙에서 지역으로,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로, 집단에서 개인으로, 일회성 이벤트에서 지속가능한 축제로, 스타에서 공동체로, 모방에서 창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겉으로 보여지는 형식에서 내면의 본질로 향하는 자연스러운 발전의 결과입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준비할 수 있는 문화기획자가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문화관련 법 제정과 정책의 변화

지역문화 지형의 변화는 무엇보다 관련 법률이 잇달아 제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기본법 제정(2013. 12), 지역문화진흥법 제정(2014. 1. 28), 문화다양성 증진 보호법(2014. 5. 28),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윤 교수는 최근 1~2년 사이의 변화는 해방 이후 60년보다 더 큰 정책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기에 지역의 문화기획자들이 잘 준비돼 있지 않으면 이 흐름을 놓치게 되고, 여러 가지 정부정책을 지역으로 끌어안지 못하게 됩니다. 정부는 고르게 분배하는 방식이 아니라 될 수 있는 곳, 잘 할 수 있는 지역에 집중지원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평택은 지금 어느 지역에 와 있는지를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인력 양성

윤 교수는 이 같은 문화지형의 변화로 당연히 지역 문화기획자들의 역할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문화기획자를 포함한 문화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아직 평택은 문화기획이 무엇인지, 문화기획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평택에 왜 문화기획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앞으로 5년간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평택에 희망이 없습니다.”

 





 

 

                               사진=()한국문화기획학교 조정국 이사장(왼쪽)쥬스컴퍼니 윤성진 예술감독(오른쪽)ⓒ박명호

 

 

<돈키호테의 어록>

“인생 곳곳에 나보다 나은 고수가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

 

 

낙과 음료 만드는 청년기업

 

 

사진=포도 와플을 만들고 있는 걷는카페 청년 ⓒ걷는카페 

 

 

역청년들이 낙과로 고민하는 농가를 지원하는 일에 매달렸습니다. 먹는 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져 처치 곤란한 낙과를 사들여 못난이 과일 음료로 상품화 했습니다.

 

지난 3월 충청북도 영동의 청년기업 걷는 카페’(대표 신나래·25)는 영동에 내방하는 손님들이 못난이 과일 음료를 한 잔 들면서 여유롭게 영동 거리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아 걷는 카페로 작명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걷는 카페는 과일 값의 50~70퍼센트 가격으로 낙과를 구입하여 저렴한 못난이 과일 음료후식을 생산합니다.

 

걷는 카페는 그 동안 낙과로 만든 생과일 음료, 사과 요거트 스무디, 포도 및 사과 에이드, 포도 및 블루베리 와플, 각종 즙을 만들어 영동 포도축제와 블루베리축제 등에서 판매했습니다. 에이드는 2000, 요거트 스무디는 3000, 와플은 1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금액입니다. 걷는 카페는 농부들과 작목반, 체험마을을 함께 하면서 낙과를 꾸준히 확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걷는 카페는 올해 12월 말에 영동 역 구내에 입점합니다. 새 역 카페는 못난이 과일음료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나아가 지역의 아마추어 문화예술 팀을 초청해 전시회를 열고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신 대표는 걷는 카페가 농부의 살림살이를 돕는 친구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내 보입니다.


 



 

 

 

 

사진=걷는카페를 찾은 손님들 ⓒ걷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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