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가 녹차를 마시면? 돼지가 녹차를 먹으면? 소가 솔잎을 먹으면?
지난주에는 하나님은 참 골치 아프시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말에 축제가 있었거든요.
여기에 비 예보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가뭄에 속 타는 국민을 생각하면 비는 와야 하겠지만
1년 동안 축제를 준비했던 주최 측 은 어떠하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참 공평하시더군요.
금요일 개막식에 맞춰 비를 멈춰주시더니 주말에는 쾌청....
제가 괜한 하나님 걱정을 했었더랬습니다.
하동에는 녹차를 먹인 숭어와 돼지가 있고요,
솔잎을 먹인 한우가 있습니다.
이들은 하동을 빛내는 대표선수가 되고 있습니다.
녹차를 먹인 숭어는 과연 어떨까요?
축제장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면
90%이상이 녹차를 먹인 숭어와 그렇지 않은 숭어를 구분해 내더군요.
쫄깃쫄깃하고 고소하고, 회를 썰 때 기름기가 없어 잘 썰어지고 ...
미국에 수출을 하는데 3주 가량 배를 운송함에도 폐사가 발생치 않습니다.
녹차의 위력, 알만하시지요?
부계 방앗간
하늘나라에도 방앗간이 있다지
토끼가 주인인
절구통은 계수나무로 만들었다지
구름을 찧고
눈을 찧고
그래서 비가 내리고 눈을 내리게 한다지
그 눈과 비 내려 오곡을 키운다지
하늘의 방앗간이 멈추면
땅의 방앗간도 멈춰선다지
열심히 기도해야겠네
하늘의 방앗간이 멈춰서지 않도록
쿵쿵 쿵덕궁 소리나면 춤춰야겠네
토끼에게 감사해야겠네
그 수고로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