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출생신고, 윤솔이를 축하 해 주세요
안녕하시죠?
밤새 안녕하신 것 맞죠?
15년만의 강추위라고 합니다.
저 지난 주에 일찍 핀 매화를 두고 험담을 퍼 부었습니다 만,
오늘 그 매화를 보니 얼어버렸더군요. 더더욱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작년 우리 악양면에 14명이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사망신고는 이보다 5배 이상이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올해 첫 출생신고가 있어 작은 이벤트를 했습니다.
2016년 1월 1일 16시 28분
해주오씨 집안에 어여쁜 공주가 태어났습니다.
면장실에서 사진을 찍고 귀저기도 선물하고 주민등록등본을 기념으로 드렸습니다.
매일 인구이동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
어제보다 줄어들면 얼마나 서운한지, 단 한 사람이라도 늘어나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인구가 곧 힘이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올해 첫 출생신고를 마친 윤솔이,
이 땅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윤솔이를 축복해 주세요. ^*^
울기위해 어는 강
강이 얼었다
이 얼마만이냐
고맙다
겨울에 강이 언다는 것이
그래야 강물이 녹아 물이 흐르고
봄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얼지 않은들 어떻게 알 것인가
겨울에 이처럼 강이 얼고
봄이 올 무렵에는 강이 울어줘야
봄이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터이니
울기 위해서는 강이 얼어야만 하느니
그러니 강이 언다는 것은 울기 위함임을
오늘 밤에 또 강이 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