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일지언정, 아무리 들어도 실지 않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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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말단 목민관이라고 할 수 있어서인지,
거의 매주 많은 분들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때로는 식당에서, 때로는 회관이나 공공장소에서...
이번에는 주로 60대로 이루어진 여성분들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저녁식사 모임이었는데, 거의 40여분이 모인자리였습니다.
너무 갑자기 참석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왜 참석해야 하는지,
어떤 분들이 모이는 자리인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상세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일행은 식당을 독차지하고 이미 분위기는 무르익은 상태였습니다.
우선 넙죽 절을 하고 곧 바로 건배제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문을 들으니 우리 동네 미인들은 여기 다 모였다 캐서
참석했심미더”
“진짜로 와 보니 모두 다 미인이 맞네요”
“그래서 제가 건배제의를 이렇게 할라고 합니다”
“ ‘우리동네 미인들을 위하여 하면, 위하여’라고 해 주십시오.
알았지예?”
“안 하시는 분은 미인이 아니기 때문에 안하는 것으로
알겠심미더”
“자, 우리동에 미인들을 위하여!”
“위하여!!!!!!”
누구는
누구는
부모 잘 만나 대궐에 살고
누구는
자식 잘 낳아 세상 발아래 두고 살고
누구는
시대 잘 만나 대로변에 살고
누구는
제 날 나 푸른 초원위에 살고
누구는
운 좋아 햇빛 좋은 곳에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