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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59호 누구는
조문환 기자    2016-03-15 13:13 죄회수  4846 추천수 1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뻥 일지언정, 아무리 들어도 실지 않는 말 ... ?

명색이 말단 목민관이라고 할 수 있어서인지,

거의 매주 많은 분들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때로는 식당에서, 때로는 회관이나 공공장소에서...

이번에는 주로 60대로 이루어진 여성분들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저녁식사 모임이었는데, 거의 40여분이 모인자리였습니다.

너무 갑자기 참석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왜 참석해야 하는지,

어떤 분들이 모이는 자리인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와 같은 상세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일행은 식당을 독차지하고 이미 분위기는 무르익은 상태였습니다.

우선 넙죽 절을 하고 곧 바로 건배제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문을 들으니 우리 동네 미인들은 여기 다 모였다 캐서 참석했심미더”

“진짜로 와 보니 모두 다 미인이 맞네요”

“그래서 제가 건배제의를 이렇게 할라고 합니다”

“ ‘우리동네 미인들을 위하여 하면, 위하여’라고 해 주십시오. 알았지예?”

“안 하시는 분은 미인이 아니기 때문에 안하는 것으로 알겠심미더”

“자, 우리동에 미인들을 위하여!”

“위하여!!!!!!”

누구는

누구는 부모 잘 만나 대궐에 살고

누구는 자식 잘 낳아 세상 발아래 두고 살고

누구는 시대 잘 만나 대로변에 살고

누구는 제 날 나 푸른 초원위에 살고

누구는 운 좋아 햇빛 좋은 곳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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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iusYJ   2016-03-15 15:02 수정삭제답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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