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05.19 (일)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78호 어떤 그림일기
조문환 기자    2016-07-25 21:15 죄회수  3498 추천수 3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군대 참 좋구나!

둘 째 아들이 보낸 옷이 배달되었습니다.

입대한 아들로부터입니다.

입대 후 며칠 동안 아들이 다시 돌아오지나 않을까 염려 아닌 염려를 했었습니다.

다행히 아들이 아닌, 아들의 옷이 돌아왔습니다.

첫째 아들 보낼 때 보다는 좀 덜 서운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었는데

비록 한 번의 연습은 있었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논산훈련소 23연대에 배속이 되었는데,

요즘은 바로 사진도 올라오고 인터넷으로 편지도 쓰고하여

“군대 참 좋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심지어는 어제 041로 시작되는 전화가 울려 받으니 세상에 군대간 아들 아니겠습니까?

OH MY GOD!

포상전화라고 하더군요. 호호!

요즈음 금수저니 은수저니 하면서 사람 배 아프게 하던데

그래도 훈련소에 모인 우리들의 아들들, 이들을 보면서

그래도 이들이 애국자이구나!

그래도 이 나라 소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시골에는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른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을 위해 성인문해교실을 열고 있는데

한글을 깨치신 분들의 글들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분은 이제 읍내에 가서 돌아오는 버스도 마음대로 타시고

매실을 따서 아들 딸에게 택배로 보낼 수 있어서

새로운 인생을 사시고 계십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실래요?

어떤 그림일기

2016년 7월 6일

콩심이러 갔는데

한글공부 하러 갈러고

씨가 빠지게 와다

남은 고랑은 다음에 심겟다

꽁이 콩을 다 파묵고

내 글 갈치 다 파묵어 각다

* 해설

밭에 콩을 심으러 갔다가

한글 공부하려고 혀가 빠지게 달려왔다.

남은 고랑은 다음에 심어야겠다.

꿩이 콩을 다 파먹고

내 글까지 다 파먹을 것 같다.

태그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2o5kaO 
cosco204   2016-07-26 16:51 수정삭제답글  신고
요즘 군대.. 옛날 과 비교하면 안되지요~ 이건 군대도 아니지예
할무이들 글씨 배우시는 거 보이 어른들은 참 불쌍하게 사신 거 같네요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하이서울페스티벌 10주년 맞는 열...
지난2003년시작한하이서울페스티벌...
인기뉴스 더보기
2024 댄싱카니발 댄스팝콘서트 평...
RED 축제 성공 3요소 의령홍의장군...
제19회 부산시민세계축제 41개국 1...
축제리뷰 더보기
2024연등회 조계사앞사거리 차없...
비오는데 돈내고 들어간 보람있...
2024 아산 피나클랜드 봄꽃축제 ...
벚꽃아 개나리 한테서 좀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