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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부에 두 시간 넘게 걸을 수 있는 ‘도시숲 갤러리’ 조성
9개의 응모작 중 당선작은 (주)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외 두 곳이 함께 제출한 "흙길을 걸어서 만나는 도시숲 갤러리"가 선정됐다.
이 계획안은 철로변에 6.3㎞의 긴 선형 숲을 만드는 것으로, 눈에 띄는 건 흙길, 자전거길, 시간의 길로 조성되는 세 가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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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은 자전거 소유자들이 불편함 없이 공원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만든 길로, 이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의 일부구간이다.
반면 흙길은 시민들이 여유있게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걷다보면 흙의 정원, 쇼가든, 열차정원 등 이채로운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숲갤러리, 에코갤러리 등 갤러리 공원에 걸맞는 전시장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공원에서 매력적인 곳은 기존 선로를 활용한 시간의 길이다. 시간의 길에선 레일바이크 등 기존 공원에서 접하기 쉽지 않는 시설이 도입돼 시민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구간별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숲 관찰, 이벤트, 교육,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춘철교를 유리 보행 터널로 제안하고, 화랑대 역사 부근에 시민문화거점공원인 컬쳐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현상공모 사업부지는 경춘선 폐선 예정 부지인 성북역~시계간 6.3㎞구간 12만8천㎡와 주변 시설녹지 9만9천㎡를 포함한다. 서울시는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토지무상 사용 협의를 병행하여 추진 중이다.
2011년 착공 … 철로공간을 다양한 문화체험과 창작활동의 공간으로
당선작이 결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 당선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이어서 공사는 2011년 시작해 201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선형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였다."며,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잘 검토하여 계획에 반영했다"고 평했다. 단 "과도한 건축물 도입 등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 후 재조정 할 것."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수작 2등은 (주) CA조경시술사 사무소, 동일기술공사가, 우수작 3등은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되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상금(2등 1,500만원, 3등 1,200만원)이 지급된다.
문의 : 조경과 ☎ 02-2115-7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