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이브 엔슬러 연출/백진기 9월 10일~11일 23:00 봄내극장
이 작품은 여성의 성기(버자이너-Vagina)를 둘러싼 진지하고 유쾌한 담론이라는 소재의 파격성으로 인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브 엔슬러의 작품을 각색해 2001년부터 국내에 소개된 연극으로 금기시돼 온 여성의 성기를 직시하게하고 남성 중심의 역사 속에서 버려져온 여성문제까지 담아내고 있다.
6살배기 어린 소녀에서 75세 노파에 이르기까지 그녀들이 세상에 던지는 아름다운 성 고백서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9명의 여성들은 그동안 왜곡돼 왔던 성(性)으로 인해 경험한 에피소드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다. 관객들은 6살 여자아이의 앙증맞은 엉덩이짓과 쳐녀의 내숭, 아버지 친구에게 강간당한 여자의 독설 등 그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성 이야기 뿐 아니라 상처 입은 여성들의 한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