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매직룸>은 인간의 감정 중 ‘믿음’에 대한 이야기다. 상대에 대한 믿음이 마술의 기적을 이루어내고, 그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나아가 상상 속에만 존재하고 있던 일들이 그것을 믿는 순간(마술을 통해) 현실에 보여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마술 같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죽음을 앞둔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믿음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갖게 되는 마술이 되고, 마침내 벽을 뚫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갈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웃음과 눈물로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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