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정완 연출/용선중
9월 10일 20:00 브라운5번가
인생이 암울한 세 남자는 어느 날 술자리에서 농담처럼 같이 죽자는 말을 나누게 되고, 수면제를 100알씩 나눠 먹은 그들은 죽음의 시간을 기다린다.
자살을 시도하는 것은 어쩌면 삶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마지막 발버둥은 아닐까?라는 전제 아래,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 한발씩 걸치고 있는 이들 세 남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 열심히 일을 해도 부자는 될 수 없고, 중산층(?)은 가능한 사회 이런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들은 조금은 이상한 사회의 시스템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아마도 영원히 일한 만큼의 대가는 가지지 못할 지도 모른다. “삽”을 통해 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