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순천시민의날 제35회 팔마문화제
올해 팔마문화제 및 시민의 날 행사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문예술인의 장(공연, 연극, 전시, 다도시연, 체험, 경연・사생대회 등), 문화예술분야 세미나, 시민의 상 전수, 시민화합 프로그램, 시민행복플러스 합창제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기획행사 : 전국 대학생 무진기행 백일장/순천만환경미술제/전국 순천만 사진 촬영대회/팔마음악제/청소년 풍물경연대회/전남 동부권 학생 백일장
판소리, 민요, 대금, 인형극, 청소년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 전시로는 청년작가, 수석, 시화, 사진, 서예 등이 열려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체험행사로는 공예품 만들기, 다례다식, 선비체험, 탁본, 사군자 그려보기, 좌우명 써보기,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순천의 역사를 직접 걸으면서 배우는 순천부읍성∼팔마이야기 투어, 골목길 투어 등도 진행되고, 순천대표 문화장터 골목대장이 팔마문화제와 연계해 열린다.
2017년은 조선시대 문장가인 지봉 이수광(1563~1628)이 1617년에 팔마비(八馬碑)를 중건한지 꼭 400년이 되는 해다. 이수광이 없어진 팔마비를 다시 세운 것은 당시 관리가 임지를 옮겨갈 때 고을 백성들이 말(馬)을 바치던 폐단을 없앤 승평부사 최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이 내용은 팔마비의 뒷면 음기(陰記)로 새겨져 있다.
고려사 절요에 따르면 최석 승평부사가 1281년 12월 비서랑으로 영전해 임지를 옮기게 되자 당시 관례에 따라 이 고을 사람들이 말 여덟 마리를 바쳤다. 최석 부사는 순천부에 근무할 때 자신의 소유인 암말이 낳은 새끼 말까지 더해 아홉 마리를 순천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후부터 말을 바치는 헌마(獻馬) 폐습이 없어졌으며, 이에 그 청렴한 뜻을 기리고자 순천민들이 팔마비를 세웠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