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4일 The Festival>
어제 느닷없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전국이 긴장 속에 있지만 임진각 광장에서는 모레부터 장단콩축제를 열어 민족 고유의 콩 맛과 메주향기를 북녁 하늘에 보내려 하고 있어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콩 축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파주 장단콩 축제가 주말을 이용하여 ‘웰빙명품! 파주장단콩세상!’이라는 주제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파주장단콩축제는 매년 11월 콩 수확 시기에 맞춰 펼쳐진다. 지난 해에는 약 90만여명이 찾아 총 80억여원의 판매액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올 해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파주장단콩축제는 장단콩의 우수성 및 차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알콩마당’, 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맛도 보고 살 수도 있는 ‘달콩마당’,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도리깨 콩타작, 어린이 멧돌체험, 전통 가마솥순두부체험 등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이 된 ‘놀콩마당’ 및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어울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2,010명에게 파주장단콩 설기떡을 나눠주는 시식회가 기대된다. 또한 파주장단콩 전국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해 파주장단콩의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하여 파주장단콩의 인기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명사메주 만들기를 통해 파주를 방문한 주요 명사들과 연예인 홍보대사 사미자, 김애경 중 누가 이쁜 메주를 만드는지, 밭의 소고기 파주장단콩을 많이 먹고 힘이 가장 센 마을대표는 누구인지 콩자루를 들어 힘을 겨뤄보는 힘자랑대회도 지켜 볼만하다.
명품농산물인 파주장단콩의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는 파주시는 축제장에서 구입한 모든 농산물에 대해서 리콜제를 실시하고 주차장까지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마케팅 노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 농업인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축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파주장단콩축제를 단순한 직거래 장터가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모레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임진각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축제매니아들은 프로그램이나 농산물에 대한 궁금사항을 파주농업기술센터 (☎031-940-5282~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