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홍지현 각색/김근선 연출/나진환
9월10일 20:00 퇴계동 근린공원
9월11일 22:00 산토리니

극단 피악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극단인 Gamyunnul의 후신으로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의 정서를 세계 문화예술의 흐름에 맞게 표현하고자 유럽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를 주축으로 국내 예술가들과 뜻을 모아 2002년 1월 5일에 만들어진 정극단 단체이다. 피악은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력하여 관습적 공연미학을 뛰어넘어 오늘날의 보편적 문화 감각에 맞은 형식을 찾기 위하여 연구와 실험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이 작품은 젊었을 때는 정의를 외치지만 기존 사회의 권력시스템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부정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의 모습을 우스꽝스러운 유머와 몸짓, 시각적 그림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의 특징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하나는 주제의식을 배우들의 움직임과 시각적 이미지를 통하여 형상화 한 Theater-Dance라는 새로운 형식이다.

다른 하나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 주제를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극의 새로운 해석력과 연극적 표현에 있다. 현대 사회의 권력 시스템을 세계 공연예술의 흐름과 현대인의 감각에 맞은 유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한편으로는 새로운 공연형식을 맛보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대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