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연출/홍예성
9월11일 20:00 – 퇴계동 근린공원
9월12일 20:00–브라운5번가 특설무대
“골드미스”, “된장녀” 등이 유행인 요즘, 결혼 정년기가 늦어지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당당하게 결혼을 결정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많은 여성들이 골드미스가 아닌 올드미스, 곧 “노처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노처녀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 중 하루인 추석 명절날, 가족들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절친한 사이인 네 명의 노처녀들이 여행을 떠나던 중 갑작스런 교통사고가 난다. 정신을 차려보니 정체모를 이상한 공간에 갖히게 된다. 그 곳에서 이 들은 노처녀라는 이유로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그를 찾는 자 만이 탈출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탈출을 위한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서로의 아픔과 비밀을 알게 되고 그 동안 잊고 있던 자신의 꿈과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
올드미스들의 하루 하루 더해가는 결혼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 그리고 활기를 잃은 단조로운 삶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표현하고, 아울러 그들이 감당해야 했던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들은 현대사회 속에서 스스로 자초한 덫일 수도 있다.